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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의 어원.

19세기에 네덜란드 이민자들은 빵 반죽을 기름에 튀겨 먹었는데, 이 반죽의 가운데 부분이 잘 익지 않아 중심부에 견과류를 넣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처음에는 '너츠 오브 도우'라고 불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도넛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도넛의 역사와 기원.

도넛의 기원은 네덜란드의 올리코엑, 즉 기름진 케이크라는 빵으로 19세기에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미국으로 전해졌다. 올리코엑은 빵을 만들고 남은 반죽을 기름에 튀긴 것인데, 가운데 부분이 잘 익지 않아 가운데 부분에 과일이나 견과류를 채워 넣었다. 올리코엑은 기름진 공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빵을 부풀리기 위해서 이스트 외에도 계란, 버터, 향신료 등 다양한 재료를 많이 넣어 끈적끈적해진 반죽을 만들어 튀기면 울퉁불퉁한 공 모양이 되는데에서 유래되었다. 네덜란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혹은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이 빵을 먹었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보통 카놀라유를 이용했지만, 미국에서는 식용유를 사용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으로 재탄생되었다.

 

중앙에 구멍이 있는 모양은 네덜란드계의 미국인 한센 그레고리의 아이디어였다. 선장이었던 한센이 항해를 떠날 때 그의 어머니는 육두구, 계피, 레몬 등 향신료를 넣은 반죽에 견과류를 채워 넣어 튀겨 올리코엑을 만들어 주었다. 한센과 그의 동료들은 이 올리코엑을 오래오래 보관하며 먹었고, 레몬에 들어있는 비타민으로 인해 감기도 예방할 수 있었다. 항해중에 배의 키를 잡고 있을 때에도 올리코엑을 먹고 싶었던 한센은 어머니에게 가운데에 구멍이 나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덕분에 한센은 가운데에 구멍이 난 빵을 손잡이에 꽂아 놓고 올리코엑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한센이 도넛에 구멍을 뚫은 이유에 대해 다른 설도 있다. 구두쇠였던 한센은 선원들에게 빵을 나눠줄 때 원가를 줄이기 위해 가운데에 구멍을 내었다는 설이 있다. 어찌 되었든, 가운데에 구멍을 내기 시작한 것은 한센 선장의 아이디어였다. 그의 고향 락포트시에 가면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다.

 

1857년 가운데에 구멍이 있는 도넛을 찍어내는 최초의 틀이 개발되었다. 그 후로 도넛은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였으며, 1921년 뉴욕의 레빗은 도넛 만드는 기계를 고안했고, 그 이후로 도넛은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도넛 반죽을 기름에 직접 넣을 수 있는 기계는 1930년대 이후 등장하게 되었다.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에게 도넛은 향수병을 달래주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도넛은 1980년대 이후 베이글의 인기에 밀려났고, 또한 건강에 좋지 않은 튀긴 음식, 지방과 당이 과다한 음식이라는 인식으로 전 세계의 시장이 위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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