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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의 어원.

미리암 웹스터 사전에 의하면 베이글은 이디 쉬어 '베이글'에서 왔다고 한다. 중세 고지 독일어로, 반지, 고리를 뜻하는 뵈우겔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베이글의 기원과 역사.

베이글의 역사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여러 설을 살펴 봤을 때, 동유럽에 거주한 유대인에 의해 탄생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 '카악'이라는 크래커가 있었다. 이 카악이 고대 로마를 거쳐서 중세 프랑스로 전해졌고, 프랑스에서 끓는 물에 반죽을 먼저 익힌 후 구워내는 빵으로 변형되었다. 이 빵은 아니스 향이 첨가된 것이었다. 이 빵이 다시 러시아와 폴란드로 가 베이글의 모태가 되었을 거라고 추정된다. 

코소 베르가 '이디시 메이 콜림에' 기록한 것을 보면, 1610년대 폴란드의 유대인들은 아이를 낳은 여자들에게 베이글을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베이글의 유래에 관한 또 다른 설은 16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폴란드의 왕 소비에스키가 투르크 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등자 모양을 본떠 만든 빵이 베이글이라는 설이다. 1610년 폴란드 크라쿠프의 법령을 미루어 볼 때 이미 베이글 모양의 빵은 존재했지만, 프랑스와 독일 등 서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이 종교 차별을 받으며 쫓겨날 때 이들을 받아준 폴라드 왕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런 설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 유대인들의 속담에 '베이글 세 개는 먹어야 배가 부르다'라는 말이 있던걸로 보아 초기의 베이글은 크기가 작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렌더스 베이글이 1950년대에 베이글 유통을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베이글의 무게는 60g 내외였다. 동유럽의 가난한 유대인들이 반죽을 아끼기 위해서 빵 가운데에 구멍을 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늘날 유통되는 베이글의 무게는 90~150g 정도이다.

 

19세기 후반 동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에 의해 미국과 캐나다로 베이글이 전파됬다. 배교적 인구가 많았던 미국의 뉴욕과 몬트리올에서 베이글은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몬트리올의 베이글은 뉴욕 베이글에 비해 크기가 작고 구멍이 더 컸다. 또한 벌꿀이나 설탕을 넣은 끓는 물에 반죽을 익히기 때문에 뉴욕의 베이글보다는 더 단 맛이 나며 마무리 단계로 씨나 양귀비 씨를 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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