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의 어원
피자는 이탈리아의 남부 지방 언어로, 로마인들이 사용하던 '파이'라는 의미의 '피체아'에서 파생된 말이다. 로마인들이 먹던 '플라첸타'라고 불리던 빵의 그을린 아랫부분 혹은 그 빵 자체를 일컫는 말이었는데, 그 피체 아가 오늘날의 피자로 굳어졌다고 추정되고 있다.
혹자는 '피자'라는 발음이 비잔틴 제국의 플랫 브레드 피타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6세기경 비잔틴 제국이 이탈리아를 통치할 무렵 피타가 소개되었다는 것이다.
기원과 역사
피자는 수천 년 동안 이탈리아 음식 문화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피자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포카치아가 탄생하기까지는 과거 이 지역을 다스렸던 그리스인들의 음식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석기 새디 수렵 생활을 했던 유목민들은 야생에서 자라는 곡식들을 물에 불려 끓이고 으깬 상태로 만들었고, 그것들을 모닥불에 뜨겁게 달군 돌 위에서 익혀 먹었다.
기원전 730년부터 약 600년동안 이탈리아 남부를 다스렸던 그리스인들이 이 구운 반죽에 토핑을 얹어 먹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반죽 치대는 법도 개발했으며, 이스트와 같은 팽창제를 이용해서 반죽을 부풀리는 기술도 향상했다고 한다.
로마인들은 이 그리스인들의 기술을 접목시켜 오늘날의 유사한 피자를 만들어 냈다. 특히나 피자는 나폴리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는데, 나폴리인들이 오늘날 피자의 주 베이스인 토마토소스를 최초로 고안해냈다.
토마토는 콜럼버스로 인해 신대륙에서 처음 사람들에게 접해졌지만 이 토마토를 가지고 요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그 후로 200년 뒤의 얘기라고 한다.
나폴리를 중심으로 피자가 발전한 것은 나폴리지역을 다스리던 부르봉 왕조의 왕비 역할이 컸는데, 왕비는 본인에게 어울리는 세련된 레시피를 개발하라고 지시했고, 왕비의 입에 피자가 입에 맞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귀족이나 일반 백성들에게도 피자가 널리 전파되었다고 한다.
나폴리아의 유명 피자 셰프 라파엘레 에스포지토에 의해 처음으로 피자 위에 치즈가 올라가게 되었다.
1889년 사보이의 마르게리타 왕비와 움베르토 왕에게 특별한 피자를 피자를 선물하기 위해 모차렐라 치즈를 도우 위에 올리게 되었고, 이 피자가 바로 그 유명한 마르게리따 피자이다.
마르게리타 피자의 토마토, 바질, 모짜렐라 치즈는 이탈리가 국기의 삼색을 상징한다.
어떤 이는 에스포지토 이전에도 모짜렐라가 피자 토핑에 쓰였다는 설도 있지만, 도우와 토마토, 치즈의 조합을 이끌어낸 사람은 에스포지토가 유일하다고 전해진다.
피자는 반죽을 빚는 기술이 까다롭고 오븐이 필요한 요리여서 집에서 먹기보다는 주로 사 먹는 요리에 속했다. 19세기 나폴리의 거리에는 피자를 파는 노점상이 흔했다고 한다. 피체리아라고 불리는 화덕을 갖춰 최초의 피자 전문점 타이틀을 얻은 '포르트 알바'는 1830년에 문을 열었고, 지금까지도 성업 중이다. 이 화덕 덕분에 피자를 빠른 시간 안에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피자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 콘셉트로 인하여 피자의 세계화는 앞당겨지게 되었다.
피자의 종류
이탈리아에서는 수많은 피자 레시피가 개발되었고, 현재도 개발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종류로는 나폴리와 로마의 피자이다.
나폴리 피자인 피자 알라 나폴레티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이탈리아 피자이고 2010년 EU에 의해 나폴리의 특선 요리로 인정받았다. 전통적인 레시피로는, 반죽은 밀가루, 효모, 소금만 들어가며, 지방성분이 들어가지 않고 반드시 화덕에 구워야 한다.
로마의 피자인 알라 로마냐는 도우가 얇고 바삭한 것이 특징이며, 길이가 긴 사각형 모양이다.
비앙코 피자라고도 불리며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무게를 달아 판매하기도 한다.
피자의 모양과 종류는 너무나도 다양하다. 반죽을 반으로 접어 만든 칼조네, 이것을 튀긴 판제로티, 반죽을 아래위 두 겹으로 만든 플랫 피자, 토핑을 올리고 돌돌 말아 만드는 보나타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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